한 증권사 보고서가 18일 평화산업의 주가를 흔들어 놓았다. 이날 오전 평화산업 주가는 사흘 만에 6% 가량 급반등했으나, 회사측이 고(高)배당설을 부인하자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교보증권은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KOSPI200 종목 중 12월 결산법인 187개사의 올해 예상 배당금총액을 집계한 결과, 평화산업이 올해 주당 580원의 연말 배당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 본문에는 평화산업이 따로 언급돼 있지 않았으나, 한 언론사에서 18일자로 “평화산업이 실제 이정도 규모의 배당을 하면 배당수익률이 15.41%나 돼 187개 종목 중 가장 높다”고 보도하자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평화산업 관계자는 “증권사가 배당에 대해 문의한 적도 없는데 어떤 근거에서 이렇게 추정했는지 모르겠다”며 “지난해 액면가의 20%인100원을 배당했고, 올해는 아직 얼마를 배당할지 정해진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리서치팀은 “애널리스트들이 지난해 배당과 회사측공시 등을 토대로 187개 기업의 배당금을 추정, 표를 작성했는데 그 과정에서 실수를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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