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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 200 187개 종목 올 배당금 8조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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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 200 187개 종목 올 배당금 8조 넘을 듯

입력
2004.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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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올해 사상 최고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KOSPI200 종목의 배당금이 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은 17일 올해 KOSPI200 구성 종목 중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이 지난해보다 24.3% 증가한 8조76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배당주 테마가 지난달 하순부터 이미 시작됐지만, 배당주 고점이 일반적으로 12월 초인 만큼 지금 주식을사도 늦지 않았다고 말한다.◆“배당금 총액 지난해보다 24% 증가”

올해 KOSPI200 구성종목 중 12월 결산법인은 187개이며, 이들 종목의 지난해 현금배당 총액은 6조4,956억원이었다. 올해 배당금은 교보증권이 8조768억원, 삼성증권은 8조2,500억원으로 추정하는 등 8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국내 기업들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데다 외국인 주주들의배당 요구가 거세기 때문이다.

KOSPI200 구성종목 중 12월 결산법인의 2002년 당기순이익 총액은 21조3,893억원, 지난해 순이익은 16조8,457억원이었지만, 올해는 배 이상인 48조6,83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삼성증권 추정). 이에 따라 전체 순이익중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인 배당성향은 2002년 20.8%, 지난해 38.5%에서 올해 16.9%로 오히려 줄어들 전망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주당 1만원(총 1조4,639억원), SK텔레콤이 5,637원(총 4,150억원), 포스코가 1만원(총 6,726억원), 한국전력이 1,050원(총 6,615억원)씩 배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사서 12월 초 팔아라”

그러나 사상 최대의 배당금을 노리고 투자하기엔 종합지수 880포인트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지난달 말부터 환율 수혜주와 배당주 테마가 시작돼 지금 투자하면 너무 늦은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 법도 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배당주 주가는12월 중순에 정점을 이루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들어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배당주 펀드를 새로 설정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단기 시세차익 수단으로서 배당 투자 기회는 7월 중순, 11월 중순~12월 중순, 연초 배당락 후 등 연중 3차례가있다”며 “이 중 기업들의 반기 실적이 가시화하는 7월 중순경 배당주를 매수하는 게 수익률이 가장 높지만, 11월 중순에서 12월 중순 사이에도 배당주 수익률은 KOSPI지수 수익률을 훨씬 웃돈다”고 말했다.

SK증권 현정환 연구원도 “배당주는 11월 중순에 사서 정점에 이르기 전인12월 초순에 파는 게 바람직하다”며 “수익률은 그날그날 주가에 따라 달라지므로 배당 성향뿐 아니라 최근 주가 추이까지 고려해 종목을 선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시가배당률이 5~6%에 이르는 종목들은 대형주보다 오히려 중소형주에 많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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