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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 김승현, 역시 '최고 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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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 김승현, 역시 '최고 도우미'

입력
2004.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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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리온스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꼴찌 울산 모비스는 홈에서 선두 원주 TG삼보를 제압하는 돌풍을 일으켰다.오리온스는 1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05 애니콜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김승현의 화려한 공수조율과 ‘저격수’ 네이트 존슨(33득점 13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나란히 2위를 달리던 서울 SK에 92-78로 대승, ‘진정한 넘버2’가 누구인지 보여줬다.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6승3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올라섰고 선두인 TG삼보(7승2패)와의 승차도 1게임차로 따라붙었다.

SK 조상현은 올 시즌 최다인 3점슛 8개를 포함해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6점을 몰아넣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는 5승4패로 1계단 밀려나면서 전주 KCC, 부산 KTF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김승현의 경기 조율이 돋보였다. 김승현은 이날 어시스트 15개, 스틸 7개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어시스트 15개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이며 스틸 7개도 지난 6일 전자랜드의 앨버트 화이트가 삼성전에서 거둔 기록과 타이다.

울산에서는 모비스가 TG삼보를 79-70으로 이기며 돌풍을 일으켰고, 현주엽(26득점)을 앞세운 KTF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장훈이 9득점으로 부진한 홈팀 삼성을 100-91로 제압했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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