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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새 국무장관에 라이스/부시 지명… 국무부 강경파로 채워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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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새 국무장관에 라이스/부시 지명… 국무부 강경파로 채워질 듯

입력
2004.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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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돌리사 라이스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6일 새 국무장관에 지명됐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낮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후임에 라이스 보좌관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라이스 국무장관 지명자는 미 역사상 두 번째 여성 국무장관에 오르게 됐으며 파월 장관에 이어 연속으로 국무부의 사령탑을 이어받은 흑인이 됐다.

워싱턴포스트는 "향후 북한에 대한 정책이 더 날카롭게 변할 수 있으며 외교보다는 제재 쪽으로 더 밀어붙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이스 지명자의 후임에는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 부보좌관의 임명이 확정됐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15일 파월 장관을 비롯 로드 페이지 교육, 스펜서 에이브러햄 에너지, 앤 베네만 농무장관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 CNN방송은 톰 리지 국토안보, 토미 톰슨 보건장관도 물러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월 장관은 "부시 대통령과 이 시기에 떠나는 것이 적절하다는데 합의했다"며 "후임 장관 인준 때까지는 국무장관으로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의 리처드 아미티지 부장관과 제임스 켈리 동아태 담당 차관보도 동반 퇴진할 것으로 알려져 부시 정부 1기의 한반도 라인이 2기엔 모두 교체될 전망이다.

워싱턴=김승일 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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