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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철의 財토크] 年목표배당률 10% ‘부동산 리츠’주목을

입력
2004.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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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투자하고 싶은데 목돈이 없는 사람, 은행에 맡기자니 이자가 적어 불만인 사람…. 이런 이들에게 적합한 상품이 있다. 바로 부동산 뮤추얼펀드라고 불리는 ‘부동산 리츠’와 은행에서 한때 적극적으로 판매했던 ‘부동산투자신탁’이다.부동산투자신탁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가입할 수 없을 만큼 인기를 끌었던 상품인 반면, 리츠는 아직까지도 별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리츠가 상품성에 있어 부동산투자신탁보다 못할 것이 없을 뿐더러 오히려 압도한다고 본다.

우선 수익성에서 그 이유를 찾고 싶다. 지난해 말까지 출시된 부동산투자신탁 예상수익률은 기껏해야 6% 수준인 반면, 리츠의 평균 목표 배당률은 10%에 달한다. 배당도 1년에 한 번 주는 것이 아니라 반기에 한번씩 나눠주기 때문에 실질 배당금은 이보다 약간 더 높다. 보유 빌딩의 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도 노릴 수 있다.

이 같은 차익 기대감 탓인지, 상장된 7개 리츠는 적게는 1%에서 많게는 25%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따라서 배당 수익과 시세 차익을 모두 감안하면 최고 금리의 금융상품 중 하나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안정성에서도 문제가 없다. 리츠의 주 수입원은 빌딩 임대 수입이다. 경험적으로 임대는 장기 계약이 많고 해마다 물가상승률 수준의 임대료 인상이 있기 마련이다. 게다가 리츠를 운용하는 자산관리회사(AMC)가 리모델링 등을 통해 빌딩을 효과적으로 관리, 공실률은 낮추고 임대료는 올리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리츠의 경우는 만기 때 빌딩 가격이 폭락한다 해도 판 가격에 되 사주는 풋백옵션(사후 손실보장)까지 제공해 이중, 삼중의 안전 장치까지 해두고 있다.

문제는 올 1년 동안 공모된 리츠가 전혀 없었다는 점. 다시 말해 공급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또 상장된 리츠 주식은 거래량이 적어 원하는 물량을 제 때 사기도 어렵다. 하지만 내년에는 공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목돈 투자를 준비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웰시안닷컴 대표 godcare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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