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나라 소장파 이의 제기/ "총리 무시전략은 속좁은 대응"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나라 소장파 이의 제기/ "총리 무시전략은 속좁은 대응"

입력
2004.11.16 00:00
0 0

한나라당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해찬 국무총리를 ‘무시’하기로 한 방침에 대한 비판이 당내 소장파를 중심으로 잇따르고 있다. 비판의 논리는 주로 "오히려 비겁하게 보인다"는 것이다.15일 오전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이성권 의원은 "민심을 생각한다면 총리에게 질문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사고 친 동생을 무시하기 보다는 질타하고 타이르는 게 낫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김희정 의원도 "한나라당이 품격 있는 대응으로 한 수 위의 모습을 보여 달라는 네티즌들이 많다"고 거들었다.

원희룡 최고위원도 전날 박근혜 대표와 상임운영위단의 만찬에서 "총리 무시 전략은 똑같이 속 좁게 대응하는 격"이라고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본회의 직전에 열린 의총에서도 이 문제를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이재창 의원은 "어제 노무현 대통령의 북핵 관련 발언 등 현안에 대해선 총리에게 직접 묻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느냐"고 전략 수정을 공식 제안했다.

그러나 김덕룡 원내대표는 "일관성을 보여야 한다"고 물러서지 않았고, 영남권 의원들이 "총리에게 정치적 파면을 선고한 만큼 질문하지 않는 게 맞다"고 김 원내대표를 옹호하면서 총리 무시 방침을 유지하는 쪽으로 정리됐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