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5일 북한 관련 인터넷사이트 31곳에 대한 차단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정부 관계자는 "해외에서 운영되는 북한 관련 인터넷사이트 차단을 12개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에 명령했고 현재 차단작업을 진행 중인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접속을 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 노동신문 기사를 게재했던 ‘우리민족끼리’,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재미동포들이 운영하는 ‘민족통신’ 등의 인터넷사이트는 국내에선 접속이 어렵게 됐다.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은 지난 달 말 43개 북한 관련 인터넷사이트에 대한 접속 차단을 정보통신부에 요청했고, 정통부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를 열어 31개 인터넷사이트 접속 차단을 ISP에 명령했다.
그러나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반발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 뉴욕 소재 통일운동단체인 ‘통일학연구소’가 새로운 인터넷 주소를 만들어 다시 국내에서도 접속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한편 정부는 주체사상 동영상 강의로 논란을 빚었던 김일성방송대학의 ‘우리민족강당’에 대해서도 2~3일 내로 접속 차단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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