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회장 일가 납치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된 김모(31)씨의 진술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용의자 3명을 공개 수배했다.경찰이 공개 수배한 용의자는 김씨의 고교 동창 홍상범(30)씨, 홍씨와 인터넷 카페을 통해 만나 범죄에 가담한 박태경(34)씨, 박씨가 끌어들인 배형일(30)씨 등 3명이다. 홍씨는 키 182㎝, 몸무게 80㎏에 미남형이며 손이 큰 편. 박씨는 키 173㎝, 몸무게 63㎏에 목 부위에 점이 있는 것이 특징. 배씨는 키 180㎝, 몸무게 82㎏으로 덩치가 좋다. 박씨와 배씨는 모두 도수가 높은 안경을 끼고 있다.
한편 주동자 김씨는 이날 공개 수배된 3명 외에 1명이 더 가담해 총 5명이 범행을 했다고 진술, 수사에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B공업 회장 장씨 등 피해자들이 납치 당시 6~7명을 목격했다고 진술하고 있어 공범이 더 있을 것"이라며 "중간 고리 역할을 한 박씨가 1~2명을 범행에 추가로 동참시켰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