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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근호 소령 44대 탑건 등극/ 첫 여성조종사 편보라 중위 저고도사격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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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근호 소령 44대 탑건 등극/ 첫 여성조종사 편보라 중위 저고도사격 1위

입력
2004.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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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15일 제19전투비행단 155대대 허근호(37·공사 39기) 소령이 제44대 탑건(Top Gun·최우수 전투조종사)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허 소령은 최근 실시된 ‘2004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6㎞ 상공을 시속 1,000㎞로 비행하면서 지름 1c의 지상표적 명중률 90%를 기록, 전투조종사로서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1991년 임관한 허 소령은 96년부터 KF-16을 조종, 1,800 비행시간을 기록한 베테랑 조종사로 이번 대회에서 순간적으로 비행고도와 풍속을 계산해 폭탄 버튼을 누르는 탁월한 감각과 집중력을 과시했다.

목표에 대한 남다른 집념으로 부대원들한테 ‘진돗개’라는 별명까지 얻은 허 소령은 "비밀병기는 훈련밖에 없습니다. 전투조종사로서 일격 필중의 노력을 쏟는 것은 당연하다"며 "든든한 울타리가 돼 준 가족과 대대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허 소령이 소속된 155대대는 2001년에 이어 올해 종합최우수대대로 선발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A-37 기종의 ‘저고도 사격 부문’에서 2001년 공사 49기로 임관, 첫 여성 조종사로 주목을 끌었던 제8전투비행단 편보라(26) 중위가 최우수 조종사로 선발됐다. 저고도 사격은 지대공 유도탄과 대공포 탄막을 뚫고 150c의 최저고도로 침투, 목표물을 공격하는 방식이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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