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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를 가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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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를 가꾼다

입력
2004.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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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도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젊고 활력있는 외모를 되찾기 위해 성형외과나 피부과를 찾는 장년층도 점점 늘고 있다. 축 늘어진 눈꺼풀을 다시 팽팽하게 잡아당기는 상안검 성형술(쌍꺼풀 수술)은 이미 보편화 됐으며, 최근엔 음울한 인상을 주는 눈밑 지방 제거를 위한 레이저시술도 널리 이루어지고 있다. 푹 꺼진 볼이나 눈 옆 관자노리를 지방주입술로 다시 빵빵하게 채워주기도 한다. 뱃살에서 지방을 추출해 볼에 넣는 미세지방 이식술로 통통한 볼을 되찾는다. 박현 성형외과 원장은 "과거 성형수술은 방송인이나 정치인 등 특수 계층이나 하는 것으로 인식됐으나, 최근엔 '뒤지지 않는' 인생을 살고 싶어하는 중년 남성들이 적극적으로 외모 가꾸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피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노인의 이미지를 주는 대표적 색소 침착 질환인 검버섯을 제거하는 레이저 시술이나 간단한 주름을 제거하는 레이저 박피술이 점점 늘고 있다"면서 "과거 전체 피부과 환자 중 5%에 머물던 남자환자가 최근 30%를 넘고 있으며 이중 절반이 장년층"이라고 말했다. 많은 비용과 시간 투자를 해야 하는 모발이식술에 나서는 장년층도 늘고 있다. 임 원장은 "피부가 좋아야 대인관계도 잘 풀린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정규적으로 피부관리를 받는 남자들도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근시가 심한 중년들은 최근 젊은 층이나 하던 라식 수술에도 과감히 도전하고 있다. 예안과 최우정 원장은 "고연령층에 실시하는 라식수술의 효과가 젊은 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때문에 최근엔 60대까지도 라식 수술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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