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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北제재 내부 검토"/ 마치무라 외무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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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北제재 내부 검토"/ 마치무라 외무 밝혀

입력
2004.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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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일본 외무성 장관은 14일 일본 정부는 북한에 대한 제재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마치무라 장관은 이날 NHK에 출연, 대북 제재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자민당에서는 이미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고, 정부에서는 내부작업이지만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노무현 대통령이 대북 제재를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마치무라 장관은 이날 "평양에서 (납북 일본인 관련) 북일실무자협의가 진행 중이어서 전가의 보도를 무조건 꺼내 들자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회담의 결과를 잘 분석해 필요한 정책을 실시해 나가겠지만, 한 방안으로서 경제제재도 가능성으로서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간사장 대리는 이날 아사히 TV에 출연, "납치협상의 성과가 없으면 당연히 경제제재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일본은 북한에 연간 200억엔어치를 수출하지만 중단하면 북한은 2조엔 규모로 느낄 정도의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노 대통령의 북핵관련 연설과 관련,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나 경제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일본의 대북 정책을 견제하는 발언으로 보이기 때문에 미국과 일본의 반발을 초래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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