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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낯뜨거운 '케이블 채널' 규제 방법 찾아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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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낯뜨거운 '케이블 채널' 규제 방법 찾아야 外

입력
2004.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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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뜨거운 '케이블 채널' 규제 방법 찾아야최근 케이블TV가 대중화됨에 따라 선정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케이블TV를 보다 보면 가족들이 도저히 같이 볼 수 없는 장면이 속출한다. 예를 들어 에로 영화의 경우도 에로물 수준이 아니라 아예 포르노다. 성기와 음모가 노출되지 않는 것을 제외하면 포르노 전용 영화관에나 걸어야 할 영화가 태반이다. 지나치게 폭력적인 영화도 많다. 대낮 시간에 방송하는 속옷 광고도 어른인 내가 봐도 낯이 뜨거울 때가 많다.

특별히 따로 요금을 내는 유료 채널은 특히 심하다. 케이블에 가입만 하면 공통으로 나오는 채널의 경우도 선정·폭력성의 정도가 정말 너무 심하다. 유료 채널의 경우 화면을 볼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해 놓았다고는 하지만 어렴풋이 내용이 다 보이는데다 소리는 똑같이 나오기 때문에 아이들이 볼까 봐 정말 걱정이다.

청소년들이 이런 프로그램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집안에서까지 사정이 이렇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관심을 갖고 해결해야 할 문제다.

케이블 방송들은 가입자를 늘리려는 노력도 좋지만 지상파 방송 못지않은 공익성이 요구되는 만큼 대오각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방송위원회도 지상파 방송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케이블 방송에 대해 음란물 기준을 강화하는 등 적극 시정에 나서야 할 것이다.

윤형근·인천 중부경찰서 연평파출소 경장

***청년실업 속에 중기는 구인난

청년실업이 70만 명에 육박하게 됐다. 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고, 기업들은 경력사원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대학을 갓 졸업한 청년들은 일거리를 찾기 어렵다.

그런데 중소기업에서는 일할 사람이 없어서 걱정이라고 한다. 월급도 적고, 힘도 들고, 적성에도 맞지 않다는 이유로 꺼린다는 중소기업. 요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중소기업에서 입사 제의를 받고도 취업하지 않는 청년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을까’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정작 자기 앞에 닥치면 피하고 보는 인식을 고쳐야 하지 않을까? 중소기업은 정말 많다. 그 중에 나를 정말 필요로 하고 경력도 쌓을 수 있는 곳이라면 선택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redsoa

***우려스러운 빈 라덴 영웅묘사

얼마 전 알 자르카위라는 인물이 오사마 빈 라덴에게 충성을 맹세했다는 방송 보도를 보았다. 문제는 빈 라덴을 수식하는 어구에서 ‘이슬람 세계에서 가장 지지를 받는’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이슬람 전체가 빈 라덴을 지지한다는 표현은 잘못된 것이다. 그는 테러리스트일 뿐이며 대부분의 중동 국가는 그의 테러를 규탄해 왔다.

방송에서 그를 이슬람 전체의 영웅으로 묘사한다면 일반인들은 이슬람에 대해 반감을 가질 수가 있다. 또 이슬람은 테러리즘과 유사하다는 편견을 심어줄 수 있다.

빈 라덴 같은 인물들은 이슬람교를 일종의 수단으로 사용하면서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 이런 사정을 정확히 인식하고 언론들은 종교와 테러를 구분해서 보도했으면 한다.

shure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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