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12일 "진짜 좌파 정당은 민노당"이라며 우리당과 한나라당 간 좌파 논쟁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날 국회 본회의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 도중 신상발언을 자청, "여러분 좌파 정당 얘기 좀 하지 말라"며 "진짜 좌파 정당은 가만히 있는데 좌파가 아닌 사람들끼리 왜 그러느냐"고 비틀었다. 그는 "짝퉁 갖고 명품이라고 하면 허위 사실 유포죄"라고 말했다.노 의원은 이어 "임진왜란 때 경복궁을 불태운 건 왜군이 아니라 도망간 선조에 분노한 백성들"이라며 "국민이 국회로 쳐들어 오려고 하는 상황에서 철문이나 경찰병력으론 안전하지 않으며, 국회가 진심으로 민심으로 돌아갈 때만 문을 열어 놓아도 안심할 수 있다"고 국회를 파행시켰던 우리당과 한나라당을 꼬집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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