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반(反) 프랑스 소요가 벌어지고 있는 아프리카 서부 코트디부아르에서 9일 프랑스군과 시위대 간에 총격전이 발생, 1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프랑스 당국은 10일부터 코트디부아르 전역의 프랑스인 1만4,000 명 중 4,000~8,000명을 국외로 대피시키기시작했다. 필립 마티외 유엔 대변인은 유엔 본부건물 및 프랑스 군기지에 대피 중이던 외국인 2,600여명과 유엔 직원 40명도 국외로 철수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프랑스군은 이날 시내에서 프랑스군의 철수를 돕던 현지 치안부대가 시위대측의 발포에 응사하면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주장했지만, 시위대측은 프랑스군이 시위대에 발포했다고 밝혔다.
현지 소식통들은 이번 소요 사태로 지금까지 130여명이 사망하는 등 사태는 점점 악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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