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10일 우리사주조합제도(ESOP)를 활용, 회사와 직원이 각각 50%씩 출연해 조성한 기금으로 발행주식수의 3%인 300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노르웨이계 해운사인 골라LNG와 연관된 외국계 펀드 게버린 트레이딩이 최근 현대상선 지분을 5.7% 매입하면서 적대적 인수·합병(M&A)설이 나도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경영권 안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상선의 우호지분은 32% 가량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42.39%까지 올라간 상황이다.
현대상선은 직급별로 직원의 주식 출연한도를 정해 출연 신청한 주식수 만큼을 회사에서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외국계 지분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경영권 안정은 물론 직원복지 차원에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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