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고추장 생산지로 유명한 전북 순창군이 12월 장류(醬類) 특구로 처음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1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순창군은 최근 고추장, 된장, 간장, 청국장, 고추장소스 등을 산업화하기 위한 장류산업특구를 신청, 12월 지역특구위원회에서 국내 첫 지역특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특구란 정부에서 재정, 세제 등의 지원은 안 하지만 각종 규제를 풀어 지역별로 특색있는 발전을 꾀할 수 있도록 지정되는 곳이다.
순창군은 지역특구 지정을 위해 식품위생법과 공정거래법, 농업진흥법 등에서 3가지 규제의 특례를 요구했다. 재경부는 관련 부처간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순창군의 3가지 규제 특례요구가 수용가능하며 특구지정을 통해 지역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순창군은 장류특구로 지정되면 관내 장류 매출이 2.5배로 늘어나고 장류 생산증가로 고추, 콩, 찹쌀 등의 재배도 늘어나 관련 산업의 고용인력이 700명에서 2~3배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 해운대구도 이날 컨벤션과 영상, 해양레저 지역특구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내고 국제적인 회의·전시시설, 해안선과 요트경기장 등을 해운대 관광자원과 연계시켜 지역을 특화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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