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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내모임들 '대중 속으로'/ 주식갖기·문화공연·개혁 토론회 등 행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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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내모임들 '대중 속으로'/ 주식갖기·문화공연·개혁 토론회 등 행사 봇물

입력
2004.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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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모색, 아침이슬, 참여정치연구회 등 열린우리당의 각 모임들이 국민들과 직접 접촉하는 다양한 행사를 벌이면서 각개약진하고 있다.우리당 386 의원들의 ‘새로운 모색’은 ‘우량기업 주식갖기 운동’을 벌여나가겠다는 계획. 첫 단계로 18일 증권업협회와 함께 주식시장 활성화를 촉구하는 가두캠페인을 벌이고 회원 35명이 낸 3,600만원으로 주식형 장기투자상품인 적립식 펀드에 가입키로 했다.

그 동안 국회의원들의 주식투자를 경원시해 ‘주식백지신탁제도’ 도입까지 논의됐던 상황에 비쳐보면 이례적 행보인 셈. 새모색 대표인 송영길 의원은 "국내 10대 기업 상장주식의 50∼60%가 외국인 소유로 외국자본의 국내 주식시장 잠식이 심각하다"며 "주식투자의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어 캠페인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원식, 유기홍 등 40대 개혁성향 의원들이 모인 ‘아침이슬’은 ‘40대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다음달 2일 국회에서 ‘세대 및 사회통합을 위한 40대의 역할’을 주제로 국민토론회를 갖는 한편 40대 이상의 문화코드인 ‘포크(folk)’를 주제로 하는 문화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유시민, 이광철 등이 참여하는 참여정치연구회는 대대적인 ‘개혁 토론회’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당장 11일에는 헌재의 신행정수도 위헌판결에 대한 국민대토론회를 열고 이 달 말부터 다음달초까지 전국을 돌며 ‘개혁 토론회’를 열어 밑바닥으로부터 개혁민심을 불러일으키겠다는 포부다. 재야파 의원들이 모인 국민정치연구회는 지난 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국민정치학교를 열어 지방정치 신인들을 양성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대중 곁으로 더 가까이 가려는 취지에 따른 것이지만, 내년 3월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당권을 겨냥한 보폭 넓히기라는 얘기도 나온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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