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 호~호~호~. 동생은 항상 이런 식입니다. 오빠에게 불의의 습격을 해 놓곤, 천연덕스럽게 얼굴을 들이밀고는 최대한 미안한 표정을 짓는답니다. 얄미운 녀석…. 저도 처음엔 아파도 꾹 참아보려 했죠. 그런데 눈물이 주루룩. 그래 차라리 울어버리자. 동생한테 맞아 우는 것도 체면 구기는 일이지만, 어린 동생에게 주먹으로 응수하기엔 ‘싸나이 자존심’이 차마 허락하질 않으니까요. 그런데 동생의 ‘하극상’보다 더 억울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엄마의 ‘편파 판정’. 오빠가 좋아서 그런거니 나이 많은 오빠가 참아야 한다나요. 참 내, 엄마는 왜 하필 이럴 때만 내 나이가 많다고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넌 아직 어리다며 핀잔만 주던 엄마가 말입니다. 아무튼 마음 좋은 이 오빠는 동생의 ‘과격한 사랑’에 한 번 울고 엄마의 ‘오심’에 두 번 울었습니다.다음 카페 ‘빛나는 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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