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과 이라크군이 8일 저항세력의 거점인 바그다드 서부 팔루자에 대한 총공세를 시작, 이라크 사태가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관련기사 5면2만 여명의 병력으로 팔루자를 포위해온 미군은 이날 팔루자로 통하는 교량을 접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팔루자 시내로 지상군을 투입, 저항세력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CNN 방송 등은 현지 미군 지휘관들을 인용, "미군과 이라크 특수부대가 야음을 틈타 교량 2곳과 병원 한곳을 각각 장악한 것을 시작으로 상당 규모의 해병이 시내로 진입하고 있다"며 "진격과정에서 저항세력 50명 이상이 생포됐으며, 폭격과 교전으로 저항세력 수 십 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미군은 팔루자 서부 일부 지역과 북서쪽 주거지역의 아파트 등을 장악하고 시내 중심부쪽으로 진격중이다.
미군의 지상작전이 시작되자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는 이날 저녁 6시(현지시간)부터 팔루자에 통행금지가 이뤄지고 조만간 법의 지배가 이뤄질 것이라고 선언, 이 시간을 기해 대대적인 시가전과 소탕작전이 전개될 것임을 시사했다.
전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알라위 총리는 ▦요르단 등 인근국가와의 국경 폐쇄 ▦바그다드 공항 48시간 폐쇄 등 강력한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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