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의 실질연체율과 영업손실이 조기 정상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이명활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8일 주간 금융브리프에서 "3월 7.06%까지 높아졌던 카드채 수익률이 6월 이후 4%대에서 안정되고 연체율도 낮아지는 등 카드사의 건전성이 제고되고 있다"고 진단한 뒤 "그러나, 영업실적이나 실질연체율 등은 여전히 좋지 않아 카드업계의 조기 정상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실제 대환대출을 포함한 실질 연체율의 경우 지난해 말 28.28%에서 6월말 25.12%로 3.16%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며 "특히, 6개 전업카드사들의 상반기 중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동기보다 1조원 이상 많아진 2조9,000억원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일부 부실 카드사들의 경우 별도의 자금확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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