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는 모두의 소유… 노점 등 규제해야며칠 전, 횡단보도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는 데 옆에서 할머니의 푸념이 들렸다. 돌아보니 폐품을 수거하는 일을 하시는 분이었다. 할머니 얘기의 내용은 평소 횡단보도 옆 빈공간에 자신의 물건들을 두곤 했는데 그 날 웬 노점상이 그 곳에 다른 물건을 놓아두었다는 것이었다. 할머니는 자신의 공간이 침범 당한 데 대해 대단히 화가 나 계셨다.
그러나 나는 할머니의 태도에 다소 어이가 없다는 느낌이었다. 거리의 그 공간은 누구의 공간도 아니기 때문이었다. 우리 모두가 주인이며 누구도 자신의 사적인 소유물로 대할 수 없는 것이다. 이 곳 뿐 아니다. 인도에는 여기저기 차량들이나 배달용 오토바이들이 주차공간이나, 심지어 이동로로 사용하고 있다. 무질서한 노점상의 가판대, 리어카들도 마찬가지다.
우리들은 보통 이런 식의 공동 공간에 대한 침해를 겪으면서도 짜증스러워 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적극적으로 이를 표현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공권력이 필요한 것이다. 불법 주차 자동차는 무조건 견인을 해서라도 시민의 권리를 보호해주어야 하고, 영업장의 경우, 오토바이 등의 배달용 물건의 경우 그 공간을 확보한 다음에 허가를 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점상들도 다른 시민의 권리를 침범하지 않는 범위에서 먹고 살 권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onlyone8383
***방치된 ‘면목동 공원’ 관리를
고교생이다. 우리 면목 2동의 면목 6거리에 있는 공원의 관리상태와 관련해 건의를 드리고 싶다. 고정 못들이 여기저기 빠져있어 흔들거리는 채로 방치된 벤치들이 많다. 이런 벤치의 한쪽 끝에 앉으면 반대쪽 끝이 튕겨 올라 다치기 일쑤다. 어린이들이나 노인분들이 쉬는 의자가 이렇게 위험해서는 공원이라고 할 수 없지 않을까. 쓰레기통도 필요하다. 날마다 청소를 해서 그런지 크게 더럽지는 않지만 어디다 쓰레기를 버려야 할지도 모르겠고, 쓰레기봉투만 덜렁 놓아두면 미관상으로도 좋지않다.
또 가로등도 설치했으면 좋겠다. 도로변에만 가로등이 있어 해가 진 뒤에는 공원을 이용할 수가 없을 정도다. 늦은 시간에도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 되도록 신경 써 주시기를 부탁한다. takashi305
***도로 표지판 글자 너무 작다
지난 7월 서울 시내버스가 개편되면서 행선지를 표시하는 전면 숫자 크기가 작아 안 보인다는 불평이 많았다. 나도 나이가 50줄에 들어서다 보니 시력이 아무래도 전만 못하다. 버스 전면의 숫자 크기도 그렇지만 거리의 도로 표지판, 약품이나 공산품 설명서, 인스턴트 식품포장지에 적힌 조리 방법 등의 글자크기들이 너무 작아서 알아보기가 힘들다.
시력에 맞게 돋보기를 사서 사용하면 될 것 아니냐고 할 지 모른다. 그런데 아직은 안경 없이도 신문을 읽을 수 있고 앞서 열거한 몇 가지 경우만 제외하면 시력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도로 표지판의 글자 크기도 외국과 비교할 때는 작은 편인데, 이는 안전운전과 직결돼 있는 문제이므로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
강신영·서울 송파구 문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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