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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9/ 마무리 전략은

입력
2004.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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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치러지는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입시전문가들은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을 충실히 정리하고 지난 6월과 9월 시행된 모의평가 난이도 및 출제유형을 철저히 분석해 마무리를 잘 하는 게 고득점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언어 영역은 사실적 이해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문의 내용을 짧은 시간 내에 정확히 분석하는 능력을 요구할 문항이 많이 출제될 것으로 보여 독해력을 늘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변별력 제고 차원에서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가 골고루 섞일 수 있어 상위권 학생이라도 언어영역을 무시했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며 "지난 2차례 모의평가에서 비문학 독해, 그 중에서도 과학 및 기술 관련 지문의 수준이 상당히 까다롭게 출제됐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수리 영역의 경우 전문가들은 난이도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모의평가에서 ‘가’형 원점수 평균이 ‘나’형보다 많이 높아 상대적으로 ‘가’형 응시자들이 표준점수에서 불이익을 봤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본수능에서는 ‘가’형이 다소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도 있다. ‘가’형은 미·적분 단원에서 문제가 꾸준히 나오고 ‘나’형은 확률과 통계 단원 출제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 외국어 영역은 어휘 범위가 늘고 지문 길이도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나치게 어려운 어휘는 피하고 지문 안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속독으로 푸는 연습을 하는 게 효과적이다. 유형은 9월 모의평가를 위주로 하되 6월 평가도 적절히 섞은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이전 등 시사적인 내용을 담은 문제가 1~2문항 출제될 수 있다.

◆ 사회탐구 영역은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가 예상된다. 교과서에 나오는 자료를 계통화해 정리할 필요가 있고, 시사성 있는 문제와 단원 및 과목간 통합교과적 문제, 그래픽과 관련된 자료분석 및 조합능력을 키우는 데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 과학탐구 영역은 6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은 "도표 그래프 그림 등 다양한 자료를 분석·해석하는 문제와 실험을 제시한 뒤 결론을 도출하는 문항이 다수 출제될 것"이라며 "교과서에 나와 있는 다양한 자료와 실험의 목적, 과정, 결과 등을 최종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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