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웰빙 열풍을 타고 소비가 늘고 있는 비타민 음료 가운데 상당수가 함량 미달인 것으로 조사됐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국의 비타민C 음료 제조·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일제 단속을 실시한 결과, 비타민C 성분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음료를 비타민이 함유된 것처럼 속여 판매해 온 B제약, S제약, J사 등 3곳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업체들은 제품에 ‘비타-’ 등의 이름을 붙이고 비타민C가 100~600㎎씩 들어 있는 것으로 표시했지만 실제로는 전혀 없었다.
제품 용기에 비타민C가 1,000㎎ 함유된 것으로 표기했으나 제품검사결과 79.6㎎만 검출된 H제약 등 비타민 함량이 표시된 것보다 최고 97%에서 최저 20%까지 부족한 업체도 5곳이 적발됐다.
음료에 비타민 색인 노란색을 내기 위해 식품첨가물인 타르 색소를 사용하고도 이를 표기하지 않고, 실제로는 들어 있지 않은 오렌지나 레몬의 그림을 용기에 허위로 표시해 소비자들이 오인하도록 한 14개 업체도 적발됐다.
식약청은 이들 22개 업체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행정 처분하도록 관할 시·도에 통고했다.
남경욱기자 kwnam@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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