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황제 유승민(22·삼성생명)이 MBC왕중왕전 8강전에서 12년 선배이자 스승인 김택수(34·KT&G)와 사제 대결을 벌인다. 김택수는 2004 아테네 올림픽때 남자대표팀 코치로 유승민의 금메달 획득을 도왔다.유승민은 5일 경기도 의왕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본선 첫 경기(16강전)에서 유창재(국군체육부대)를 4-2로 꺾었다. 부전승으로 16강에 오른 유승민은 이날 경기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 1세트에서 9-5로 리드하다가 잇따른 공격 범실로 10-12로 내줬다. 2세트를 가져오고 3세트를 잃어 세트스코어 1-2로 밀리던 유승민은 4세트부터 특유의 파워 드라이브와 절묘한 코너워크가 살아나면서 내리 3세트를 따내 역전승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김택수도 조지훈(농심삼다수)을 4-2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사제대결은 6일 오후 4시30분 열린다.
여자부에서는 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김경아(대한항공)가 이향미(한국마사회)를 4-0으로 꺾고 8강에 선착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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