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이 보장되는 소위 ‘웰빙 농산품’에 대해 우리나라 국민은 50~100% 가량의 가격 프리미엄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식품 안전의식을 설문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안전성만 보장된다면 일반 농산품보다 56~95% 가량 높은 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응답했다.
일반상품이 1,000원일 경우 안전한 과일류에 대한 최대지불 가능금액은 1,657원으로 나타났으며, 채소류와 약용작물에 대해서는 각각 1,566원과 1,959원까지 지불할 수 있다는 응답이 나왔다.
안전 농산품에 대한 프리미엄은 지역과 종류별로 차이를 보였다. 서울시민은 과일에 대해서는 전국 평균(65.7%)보다 높은 72%의 안전 프리미엄을 인정했으나, 약용작물(82%)이나 채소(54.1%)에 대해서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프리미엄을 인정했다. 반면 부산(128.7%)과 대구시민(103.9%)들은 한약재 등 약용작물에 대해 안전성만 보장된다면 일반 가격의 두 배 이상을 지불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연령별로는 20대가 ‘웰빙 식품’에 가장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 다른 연령대보다 10~20% 가량 비싼 값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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