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지만 정보기술(IT)과 비IT 부문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산업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4일 올 2·4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산출량/노동투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증가, 1분기(14.6%)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제조업의 높은 노동생산성 증가세는 산업생산이 증가(12.8%)한 반면 근로자수(-1.1%)와 근로시간(-0.1%) 등 노동투입량은 1.2%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산업 부문별간 노동생산성 차이는 더 벌어져 IT부문은 36.7% 상승한 데 비해 비IT 부문은 6.0%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경공업(4.6%)에 비해 중화학공업(15.7%) 부문의 노동생산성이 크게 상승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도 각각 17.7%, 5.4% 증가해 여전히 격차가 컸다.
한편 2분기 제조업 단위노동비용(시간당 명목임금/노동생산성)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감소했다. 노동생산성이 크게 증가한 IT부문은 단위노동비용이 18.6% 감소했지만 다른 제조업은 오히려 1.5% 증가했다.
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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