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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헤택" 분양가를 깎아주고 프리미엄 보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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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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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도 깎아 드리겠습니다.’ 주택경기 침체로 분양시장이 꽁꽁 얼어붙자 미분양 아파트 가격을 낮춰 재분양 하거나 미래에 발생할 프리미엄까지 보장해 주는 등의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내 집 마련 실수요자나 주택 임대를 하려는 사업자들은 이 같은 할인 분양을 잘 활용하면 이자 비용도 절감하면서 저렴하게 주택을 구입할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미분양 아파트 매입시에는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부가 혜택이 주어진다.

분양업체들이 할인 분양에 나서는 것은 미분양분을 장기 보유하면서 이자 부담을 떠안는 것 보다는 차라리 헐값에라도 팔아 사업을 조기 마무리 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정상적인 가격으로 분양 받은 청약자들을 의식, 사후 분양가 할인 혜택을 드러내놓고 광고를 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을 꼼꼼하게 살펴보면 ‘월척’을 고를 가능성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신규 아파트는 프리미엄까지 보장

풍림산업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대해 업계 최초로 입주후 프리미엄을 보장해 주는 파격 조건을 내걸었다. 풍림은 입주후 32, 33평형은 2,500만원, 24평형은 1,5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지 않을 경우 차액을 전액 보상해 준다.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600만∼620만원 선이어서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현진종합건설은 서울 10차 동시분양을 통해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 공급하는 ‘구의 현진에버빌’ 아파트에 한해 ‘분양가 리콜제’를 실시한다. 입주후 6개월 시점에서 아파트 시세가 분양가보다 낮으면 계약자에게 한차례 차액을 보상해 준다. 27평형 분양가는 평당 1,200만원이고 현재 주변 시세는 평당 1,280만원 수준이다.

두산중공업은 서대문구 북가좌동 ‘두산위브’ 32, 33평형 160가구를 분양하면서 계약금 10%, 중도금 40% 무이자 융자 혜택을 준다. 평당 분양가는 980만∼1,020만원이다. 서울 동시분양에서 중도금 무이자 조건을 제시한 것은 2~3년 사이에 처음이다.

가격 낮춰 재분양하는 아파트 잇달아

미분양 아파트를 재분양하는 경우 분양가 인하, 중도금 무이자 혜택, 마감재 고급화 등 더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대주건설은 경기 광주시 도평리에서 지난해 11월 분양한 ‘대주 파크빌’ 40∼50평형대의 마감재 수준을 높이고 ‘마이너스 옵션제’를 추가해 재분양한다. 최초 분양가보다 최고 3,300만원까지 낮아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건영은 대구 동구 신암동 ‘건영 캐스빌’을 재분양 하면서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무이자로 전환, 계약자들이 1,500만원 가량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게 했다. 또 계약금 10%도 2차례로 나눠 낼 수 있도록 했다.

벽산건설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분양중인 ‘블루밍 평창힐스’(79가구)에 대해 잔금을 1년6개월 동안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 64, 69평형 기준 총 분양가의 5%, 가구당 4,000만~5,000만원 정도 가격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충남 천안시 신부동에서 분양 중인 ‘청광플러스원’은 마이너스 이자제를 채택했다. 융자를 원하지 않는 청약자들에게 중도금 이자분을 입주 때 돌려주는 것으로 900만원 상당의 할인 효과가 있다.

대구 달성군 ‘대곡역 삼성래미안’은 분양가를 92가지로 세분화해 비로열층에 대해 가격을 내렸다. 전체 4개 평형 1,451가구를 층·향·일조시간·통풍 등을 고려해 분양가를 책정, 33평형의 경우 1억7,000만~1억9,000만원까지 40단계로 가격을 나눴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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