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가끔 어떤 한 가지에 대해 심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분들에게 ‘골프라는 스포츠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왜 어렵고 힘들게 고생하며 멋진 스윙모션을 만드는데 몰두하느냐?’ 라고 묻고 싶다. 나 자신도 상당히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물론 한가지 잘못된 동작이 큰 영향은 미칠 수 있다.골프의 가장 큰 목적은 운동이다. 편한 마음으로 클럽을 휘둘러 공을 치는 운동이다. 마음 하나로 실수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아마추어 골퍼들을 항상 괴롭히고 레슨 프로들이 항상 강조하는 오버스윙(Over swing)에 대해 알아보자.
난 골프를 지도하는 많은 프로들과 전문 강사들에게 다음과 같은 4가지 질문을 던지고 싶다. ① 편한 오버스윙은 왜 안 되는 걸까. ② 오버스윙의 장점은 없는가. ③ 다운스윙 때 헤드에 힘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힘이 분산이 되는 것은 아닌가. ④ 오버스윙의 자세가 보기 싫은 정도인가.
오버스윙 자체는 골프 스윙에서 고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자신에게 편안하고 리듬감을 갖는 스윙이라면 굳이 고치지 않아도 된다. 문제는 아마추어들이 오버스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단점들을 보완하기에는 연습량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오버스윙을 잡는 것이 스윙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길이다.
쉽게 오버스윙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우선 하체 회전은 지면과 같은 높이에서 하고 왼팔을 위로 들어올린다는 느낌으로 최대한 펴주면서 백스윙을 한다. 팔을 펴주는 것이 핵심이다. 다음으로 백스윙 때 왼쪽 어깨를 충분히 오른 발등까지 회전하며 처음 어드레스 때의 상체의 각도를 그대로 유지하고 가슴을 숙인 상태의 톱 동작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완전히 회전했을 때 손의 위치가 처음 어드레스 때를 0도로 하면 최대 140도를 넘지 않도록 주의한다.
오버스윙 퇴치의 핵심은 왼팔을 쭉 펴서 백스윙을 하고 톱에서 어드레스 때의 상체 각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러면 절대로 오버스윙이 나오지 않는다.
레슨 보너스 하나. 골프 스윙은 리듬이다. 오버스윙이라도 자신만의 리듬감을 유지할 수 있다면 좋은 스윙이 나온다. 리듬감을 가질 수 있는 비법 한가지를 알려주겠다. ‘에델~ 바이스’를 외치라는 것이다. 백스윙에서 톱까지 천천히 ‘에델~’을 암송하고 이어 다운스윙 때 빠른 템포로 ‘바이스’를 한꺼번에 외치며 단번에 피니시 톱까지 가는 것이다.
편한 동작만이 최고의 스윙을 만들 수 있고, 최대의 자유로움만이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자유의 폭은 본인 자신의 결정이고 선택 또한 골프의 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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