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롭게 주식시장에 등장한 새내기주들의 수익율이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거래소 시장에 상장된 9개 기업의 신규상장일 대비 현재(1일 기준) 주가는 평균 0.5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은 5.65%를 기록했다. 또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코스닥에 등록한 20개 새내기주 중 15종목의 현재 주가가 등록 첫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우증권의 김남중 연구원은 "신규 종목은 대체로 시장 흐름에 따라 주가 변동폭이 크게 나타난다"며 "코스닥 신규 등록주의 전반적인 하락은 시장의 약세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상장기업 중 시장 대비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종목은 지난 7월 상장된 텔코웨어(-26.34%)였고 LG필립스LCD가 -21.71%, 인팩이 -20.06%, 동아에스텍이 -19.54%로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 2월 상장된 대교는 4만200원이던 주가가 5만7,900원으로 뛰어 신규상장일 대비 44.03%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옮겨온 KTF도 신규 상장일 1만9,150원에서 1일 2만300원으로 올라 6.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6월 이후 코스닥 등록종목 중에는 TFT-LCD용 부품업체인 다윈텍의 등록일 대비 등락률이 -47.9%로 가장 컸다. 같은 달 4일 등록한 에이로직스가 -43.5%로 뒤를 이었고, 미주레일(-30.6%), 씨앤드에스(-29.9%), 디에스엘시디(-28.6%) 등의 순으로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산업폐기물 소각 업체인 코엔텍은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가 집중되면서 등록일(6월 18일) 대비 132.6%나 상승했고, 한국경제TV도 52.8% 올랐다. 그밖에 코아로직(21.3%), 시사닷컴(15.9%), 국일제지(2.1%)가 선전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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