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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6일째 파행/우 "총리 유감표명 검토" 한 "그정도 사과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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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6일째 파행/우 "총리 유감표명 검토" 한 "그정도 사과론 안돼"

입력
2004.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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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일 국회 정상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엿새째 국회파행이 계속됐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이해찬 총리가 대국민 유감표명을 할 수 있다"며 한나라당의 등원을 촉구했으나, 한나라당은 "그 정도의 사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하고 청와대에 원내대표단을 보내 이 총리 파면을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관련기사 6면

우리당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총리가 대정부 질문이 재개되면 대국민 유감 표명을 하겠다는 뜻을 1일 직접 전해왔다"며 "이를 한나라당에 전달하고, 등원을 촉구했으나 한나라당은 거절했다"고 밝혔다. 박영선 원내공보부대표는 "민주노동당, 민주당, 자민련 등 야 3당이 합의해 국회의장에게 건의한 5당 대표회담이 열린다면 참여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을 제외한 대정부질문 진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여당은) 총리의 사과발언 운운하고 있으나 이제 사과의 차원을 넘어섰다"며 "위헌과 위법행위로 자격을 상실한 총리와는 국정을 논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3일 전 의원을 지역구에 보내 이 총리 파면의 정당성을 홍보하고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도지부 합동으로 이 총리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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