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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기공] 허보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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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기공] 허보쌍장

입력
2004.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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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르핀 분비로 면역력 증진시켜이왕이면 젊고 건강하게 살아보자. 아무리 좋은 것을 많이 가져도 건강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우리 몸의 근원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면역력이 중요하다. 인류가 암, 에이즈 등 각종 난치병에 무력한 것도 면역력 때문. 고혈압 등 수많은 성인병도 면역력을 기르면 자연 치유될 수 있다.

기공의 자세나 동작은 면역력을 기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허보쌍장은 단전에 기를 모으고 하체 힘을 길러 기초체력을 높여주며, 방광경과 심포경, 삼초경 등을 강화하고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면역력을 증진시켜준다.

선 자세에서 왼발을 한발 앞으로 내딛는다. 그리고 왼발무릎은 편 채 발목만 안으로 꺾고 오른발 무릎은 최대한 낮게 굽힌다. 동시에 두 손을 들어서 손목을 밖으로 꺾고 앞을 향해 손바닥으로 밀어서 팔꿈치를 편다. 이 자세로 정지한 채 고요하게 열까지 수를 센다(사진). 그리고 나서 발을 바꾸고 같은 동작을 다시 한번 반복한다.

좀더 다이내믹하게 수련하려면 처음 자세에서 그대로 앞(왼발) 무릎을 굽혀서 발바닥을 땅에 대고 뒷무릎은 쭉 편다. 동시에 두 손도 지표면과 평행이 되게 손목을 펴서 몸 쪽으로 당긴다(이때는 계속 숨을 들이쉰다). 그리고 다시 처음대로 앞발을 펴고 뒷발은 굽히면서 두 손을 앞으로 민다(이때는 숨을 내쉰다). 이렇게 10회를 반복한 후에 다시 발을 바꾸고 같은 동작을 하면 된다.

허보쌍장을 하면 면역체계 뿐 아니라 발목과 아킬레스근육이 튼튼해져서 하체 미용에도 효과적이며, 정력도 크게 증진될 수 있다. 아울러 즐거운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일도 수련도 웃는 얼굴로 하면 더욱 더 면역력이 강화되어 건강과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

이명복 경기대 대체의학대학원 외래교수·한국기문화원장 gy@gyc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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