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쇼트트랙 간판 안현수(한체대·사진)가 2004~05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사흘 연속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를 꺾고 대회 전관왕(5관왕)에 올랐다.1,500c와 500c에서 오노를 2위로 밀어내고 우승했던 안현수는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 1,000c 결선에서 1분27초213으로 우승, 또다시 오노(1분27초377)를 0.164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현수는 3,000c 결선에도 5분05초53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2위 송경택(5분08초616)과 3위 오노(5분08초793)를 멀찌감치 따돌렸고, 5,000c 릴레이에서도 송경택, 성시백, 송석우와 이어달려 오노를 앞세운 미국을 2위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안현수는 월드컵 출전 사상 첫 5관왕을 이루며 개인종합 1위까지 거머쥐었다.
여자부에서는 최은경이 1,000m와 3,000m, 3,000m 계주 등 3종목에서 우승했다. 한편 전체 10개 종목 중 여자 500m를 제외한 9개 종목 우승을 휩쓴 한국 대표팀은 11월1일 오후 3시35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