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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소주는 ‘불황 특수’…출하량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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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소주는 ‘불황 특수’…출하량 크게 늘어

입력
2004.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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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의 여파로 경차와 소주 출하량이 크게 늘었다. 31일 통계청이 작성한 ‘품목별 내수출하량’에 따르면 9월 경승용차의 내수 출하량은 3,895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76.1% 증가했다.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고유가 현상까지 겹치면서 유지비가 저렴하고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경차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

이에 비해 대형승용차 출하량은 5,968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9.5% 줄었고 경차로 수요가 대체된 소형차는 작년 대비 28.2% 감소했다. 중형승용차는 신차 출시 효과가 반영되면서 18.1% 늘어난 2만2,377대가 출하됐다.

‘서민의 술’인 소주는 올 상반기 출하량이 크게 증가한 데 이어 9월에도 작년 같은 달보다 7.2% 증가한 8만9,832㎘가 출하됐다. 올 상반기 소주 출하량은 작년 상반기보다 6.6% 증가한 54만9,049㎘로 반기 기준으로 1999년 하반기의 55만2,000㎘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았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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