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5곳 중 2곳가량이 연봉제를 실시하는 등 기업의 성과급 임금체계 도입이 계속 늘고 있다.노동부는 최근 종업원 100명 이상 기업 4,37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 6월 현재 41.9%인 1,829곳이 연봉제를, 28.8%인 1,259곳이 성과배분제를 각각 실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연봉제 실시기업은 2000년 23.0%(932곳)에서 5년 만에 두 배가량 늘어났다.
특히 이들 제도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 가운데 35.4%가 연봉제나 성과배분제를 도입할 계획이거나 준비 중인 데다 기존 실시기업도 연봉제는 30.4%, 성과배분제는 26.9%가 적용대상을 확대키로 하는 등 성과주의 임금체계가 계속 확산될 전망이다.
그러나 연봉제 도입 사업장 가운데 사원이나 관리자에 대해 호봉제를 병행하고 있는 기업이 55.7%에 달해 연봉제 확산에도 불구, 연공에 따른 임금체계가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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