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여대생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화성경찰서는 29일 실종된 노모(21·사진·K대 2학년)씨가 사건 당일 귀가길에 시내버스에 탔던 사실을 확인, 시내버스에서 내려 귀가하던 중 범행을 당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를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경찰은 노씨가 평소 이용하던 경진여객 소속 34번 시내버스의 폐쇄회로 TV를 분석한 결과, 실종된 27일 밤 8시25분께 화성시 태안읍 화성복지관 정류장에서 버스에 승차, 10분 뒤인 오후 8시35분께 하차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가족진술을 통해 노씨가 평소 화성복지관에서 수영을 마치고 버스를 탈 경우, 이곳에서 10분 거리인 와우리공단 정류장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집에 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노씨의 집에서 와우리공단 정류장까지는 걸어서 약15분 정도 걸린다.
경찰 관계자는 "노씨가 정류장에서 내려 집으로 오던 중 피해를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택시 운전사들을 상대로 탐문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노씨의 이름은 뺀 채 사진만 실은 수배전단 1만장(보상금 1,000만원)을 배포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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