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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옛집, 韓美 교류의 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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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옛집, 韓美 교류의 場 되길"

입력
2004.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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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아운 남가주大 문리대 학장 "거의 복원…내년 봄학기 연구소로 개관""로스앤젤레스 한인 사회와 미국 주류사회가 교류하는 핵심적인 장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도산(島山) 안창호(安昌浩·1878~1938) 선생의 LA 옛 집을 이전·복원해 남가주대학(USC) 한국학연구소(본보 10월 25일자 A33면 보도)로 거듭나게 한 조셉 아운 USC 문리대 학장은 28일 "옛 집이 두 커뮤니티의 가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운 학장은 2000년 학장에 임명된 후 동양언어학과를 비롯한 아시아 관련 학과 예산을 늘리고 교수진을 강화하는 등 미국 내 아시아 문화의 중요성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인 학자이자 교육행정가이다.

그는 "USC가 한인타운에 바로 인접해 역사적으로 한인 커뮤니티와 깊은 유대를 맺어 왔다"며 "특히 캠퍼스 내에 있는 안 선생의 옛 집이 한인 사회에서 지니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번 사업은 학교와 한인 사회 모두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지난 해 7월 캠퍼스 내로 이전을 마친 옛 집은 도산이 상해 임시정부와 한국에서 활동하던 1937~46년에 아내 헬렌 안 여사와 다섯 자녀가 기거하던 곳이다. 특히 초기 이주 한인들의 커뮤니티센터 역할을 한 구심점이며, 한인사회의 정신적 임시정부와 같은 곳이었다.

"이제 외부 조경은 마무리됐고, 2층 건물 내부 리모델링도 거의 마무리 단계입니다. 당시의 구조를 복원하되 사무실을 몇 개 두고 도산의 유물과 한인사회 관련 전시물 등을 비치할 계획입니다." 그는 늦어도 내년 봄 학기 중에는 정식 개관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운 학장은 "앞으로 한국의 도산연구소와 공동 사업 등 본격적인 활동도 펴나갈 참"이라고 말했다. USC 홍보 등 목적으로 방한한 그는 주말에 출국한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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