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1회를 맞이한 한국광고대상에는 국내 최고의 광고대전답게 500점이 넘는 작품이 응모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심사위원회는 응모작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43점을 선정했다.◆한국일보 부문
2004년도 한국일보 광고대상에는 LG전자 엑스-캔버스(X-CANVAS)의 ‘빨간색 하나도 5,000가지!’편이 선정됐다. 빨간색도 5,000가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기술적 우월성을 여자의 입술로 강렬하게 나타냈다. 불경기에 대응하는 판매형 광고로 제작물이 간결하고 완벽해 구매 확신을 심어준다.
기업PR 대상은 SK텔레콤의 ‘당신을 만나서 좋았습니다’편이 받았다. 기업PR형 광고는 이윤을 창조하는 기업, 고객만족 등 만으로는 부족하고, 경제적 이익을 인간복지와 연관시키는 게 중요하다. SK텔레콤은 장학퀴즈 출연자들의 모임인 수람회 회원들의 자원봉사를 소재로 이를 잘 표현했다. 최우수상은 LG와 KTF에 주어졌다. LG의 기업PR인 ‘생각의 힘’ 제4편은 눈을 감고 생각하는 남녀 모델을 클로즈업, 가치 있는 생각이 기업도 나라도 크게 할 수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강하고 역동적인 LG’ 이미지를 전하고 있다. KTF의 ‘고구려 좀 빌릴까요?’편은 기업과 함께 하는 고구려 역사 지키기 캠페인의 일환이다. 시의적절한 기업광고로, 카피와 아트의 통합에다 시원한 레이아웃이 돋보인다. 마케팅 대상은 KT가 선정됐다. 광고가 마케팅 믹스의 중심에 있다. ‘대한민국이 모두 한 교실’편만 해도 ‘네트워크로 하나되는 나라’, ‘Let’s KT’를 증언식 광고로 풀고 있으며 EBS 수능강의와 연결시켜 경쟁적 편익을 잘 나타냈다. 마케팅 최우수상은 현대카드가 받았다. 현대카드는 신용카드 시장 재편 과정에서 우량 회원을 확보하는 등 ‘현대카드M’ 재론칭(Relaunching) 때 다양하고 효과적인 마케팅 기법을 동원해 성공했다는 평이다.
◆코리아타임스부문
최우수상은 삼성의 ‘Global brand ambassador-at-large’편이 선정됐다. 우리나라의 대표 브랜드인 삼성이 글로벌 브랜드(Global SAMSUNG)로서 전 세계의 나라와 시장에서 무임소 대사 등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주간한국부문
KT& G의 ‘Zest’편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국담배인삼공사를 KT& G로 바꾸었듯이 흡연에 대한 옅은 글씨의 경고문을 빼고는 담배라는 상품을 드러내놓고 말하지 않는, 그래서 비주얼 중심의 광고로 표현했음 직하다.
◆한국i닷컴부문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시행되는 한국i닷컴 부문(온라인마케팅 부문) 최우수상은 ‘인터파크’ 광고가 받았다.
◆특별공모 부문
최우수상은 이중호, 조은정 두 사람이 제출한 ‘서로를 해치게 됩니다’ 광고가 받았다. 우수상은 조용운 외 3명의 ‘굴비박스, 사과박스’ 광고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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