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기 불황에도 지방의 한 바이오세라믹 업체가 세계 최고 품질의 맥섬석 매트로 매년 20∼30%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해 화제다.경북 영천시 대창면 맥섬석GM㈜(회장 곽성근·57·사진)는 작지만 탄탄한 ‘강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맥반석의 일종으로 몸에 좋은 원적외선 방출량이 가장 많은 맥섬석을 주원료로 온열치료매트와 의료기 화장품 건축재료 섬유 의류 등 100여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 소유의 경북 경주시 광산에서 나오는 맥섬석이 세계 최고품질을 자랑하는 덕분에 지난 8월에는 온열치료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 의료기 인증까지 받았다. 1999년 60억원이던 매출액은 해마다 20∼30%씩 성장, 올해는 2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곽 회장의 성공 비결은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는 것. 곽 회장은 다단계 방문판매 대신 찜질방 형태의 체험실 160여개와 홍보관 150여개를 개설,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 효능을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게 했다. 또 2,000여명의 고객체험평가단을 구성, 정기적으로 제품 사용 소감을 수렴해 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했다.
곽 회장은"중소기업도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면 성공할 수 있다"며 "연말까지 공장자동화설비를 도입, 더 저렴한 맥섬석 의료기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천=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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