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 건과류 4위인 크라운제과가 3위인 해태제과를 인수, 롯데제과를 위협하는 2위로 발돋움했다.크라운제과는 28일 오후6시(현지시간) 홍콩에서 해태제과 주식 100%의 실소유주인 UBS컨소시엄과 해태제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크라운제과가 구성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신규법인을 설립한 뒤 해태제과 주식 전량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컨소시엄에는 크라운제과를 비롯 군인공제회, KB창업투자, KTB네트워크 등이 참여하며 총 인수 대금은 5,500억~6,500억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은 또 신규 법인의 자본금을 2,100억원으로 정하고 나머지 대금은 금융권 차입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크라운의 해태 인수에 따라 제과 업계는 3강 구도로 재편되게 됐다. 현재 국내 건과 시장은 롯데제과 40%, 오리온 25%, 해태제과 20%, 크라운제과 15%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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