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 청약접수에 들어가는 서울 10차 동시분양에는 14개 사업장에서 총 4,041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일반분양분은 1,213가구다.일반분양 물량의 71%(856가구)가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소형 평형이 대부분이지만 강동과 종로에 재건축하는 대형단지가 나와 노려볼 만하다.
특히 건설업체들이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내놓는 다양한 판촉전략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다.
두산중공업은 북가좌동에 짓는 아파트에 한동안 사라졌던 ‘중도금 무이자’를 등장시켰다. 두산중공업의 중도금 무이자는 동시분양에서는 처음 실시되는 것이다. 현진종합건설은 서울 구의동에 짓는 아파트에 입주후 가격이 분양가보다 낮으면 그 차액을 회사가 보상하는 ‘가치보장제’를 처음 도입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수도권 미분양이 늘고 있고 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 결정이라는 변수가 등장한 만큼 신중하게 청약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우선 1,622가구로 가장 규모가 큰 강동구 암사동 강동시영 2차 재건축단지는 지하철 5호선 명일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배재중·고, 강일중, 성덕여중, 명일여중 등 학군이 형성돼 있고 한강시민공원 이용이 편리하다.
돈암동에는 현대건설이 돈암 1구역을 재개발해 아파트 200가구중 8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북한산 국립공원이 가깝고 고려대, 성신여대, 국민대, 서경대 등 대학이 밀집해 있다. 한진건설이 풍납동 동산대진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는 한강시민공원과 올림픽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8호선 강동구청역이 도보로 3분 거리다.
두산중공업은 북가좌동에서 단독주택 지역을 재건축해 16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가좌뉴타운과 접해있고, 지하철 6호선 증산역이 도보로 15분, 3호선 홍제역은 버스로 15분 거리다. 분양을 촉진하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를 실시한다. 동일건설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아파트 36가구를 지어 모두 일반 분양한다. 경남기업이 면목동의 면목시영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는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고 좌우에 중랑천과 용마산이 있어 조망이 좋다.
금호건설이 오류동 3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는 지하철 1호선 오류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고 개웅산이 인접해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182가구 가운데 11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풍림산업은 종로구 사직동 사직1 재개발구역에 주상복합아파트(아파트 744가구, 오피스텔 286실) 29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광화문, 경복궁, 사직공원을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주변의 파크팰리스, 경희궁의 아침, 한진베르시움 등과 함께 주상복합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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