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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기계공업 공동 경영키로/ 효성, 삼영측과 합의… 사장엔 이경택씨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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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기계공업 공동 경영키로/ 효성, 삼영측과 합의… 사장엔 이경택씨 유임

입력
2004.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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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평규 삼영 회장의 효성기계공업 인수 선언 이후 촉발된 효성기계공업 경영권 분쟁이 대주주간 극적 합의로 3개월여만에 일단락됐다.효성기계공업은 27일 자사를 세계적인 오토바이 전문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 회장과 이경택 대표이사 사장, 오토바이 헬멧 전문 제조업체인 HJC 홍완기 회장 등 대주주 3명이 공동경영을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협약에서 공동경영을 전제로 상호 지분율을 존중, 지분 경쟁을 중단하고 조만간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 이 사장과 최 회장, 홍 회장측 추천 인사 3명으로 이사회를 재구성키로 합의했다.

이들은 이 사장을 유임하기로 결정하고 홍 회장을 효성기계공업 회장으로 선임, 조기 경영 정상화에 나서기로 했다.

효성기계공업은 지난 8월 최 회장과 특수관계인인 박환두씨와 삼영측이 지분 23.7%를 매집, 1대 주주로 떠오르면서 경영권 행사 의사를 밝히자 홍 회장과 이 사장측이 반발하면서 경영권 분쟁을 겪어 왔다. 지난해 통일중공업을 인수한 최 회장은 올초 STX 지분을 대량 매입하고 효성기계공업과 대우종합기계 방산 부문 인수를 추진하는 등 기업 영토 확장을 계속해왔으나 여론이 불리해지고 효성기계공업측이 거세게 반발하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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