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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생존경쟁 내몰리느니…" 해경 간부시험에 사법연수원생 대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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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생존경쟁 내몰리느니…" 해경 간부시험에 사법연수원생 대거 몰려

입력
2004.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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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 경정급 간부 시험에 현직 변호사와 사법연수원생들이 대거 응시했다.27일 해경에 따르면 사법고시 출신자를 대상으로 경정급 간부 2명을 채용하기 위해 지난달 4일 시험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모두 23명이 지원, 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해경의 고시 출신 경정 모집시 번번이 지원자가 없어 적임자를 찾지 못했던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높은 경쟁률이다.

1차 필기시험(국사, 행정학)에 응시하지 않은 4명을 제외한 19명의 지원자 중 17명은 내년 2월 사법연수원 수료를 앞두고 있는 34기 사법연수원생으로 연수원생들의 취업경쟁이 치열함을 반증하고 있다. 나머지 2명은 33기, 34기 사법연수원생 출신으로 현직 변호사로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나 변호사업계의 생존경쟁도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예전 같으면 변호사가 경찰이 되겠다고 지원하는 일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라며 "최근의 취업난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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