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수영장 8곳 중 1곳은 수영에 부적합한 수질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6일 서울 소재 수영장 201곳(실내 184곳, 실외 17곳)을 대상으로 지난 7~8월 욕조 수질을 검사한 결과, 실내 21곳과 실외 3곳 등 24개(11.9%) 수영장의 수질이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검사 항목별로는 유리잔류염소 기준을 지키지 않은 곳이 21곳(87.5%)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수영장은 물 소독을 위해 0.4~1.0㎎/ℓ를 유지하도록 한 유리잔류염소량이 기준치보다 낮거나(10곳) 높았다(11곳). 유리잔류염소량은 적으면 물 중의 미생물 소독이 어렵고, 너무 많으면 물에서 염소 냄새와 맛이 나고 피부에 자극을 준다.
이 밖에 분뇨나 땀 등 분비물로 인한 수영장 오염도를 나타내는 과망간산칼륨 소비량이 기준치(12㎎/ℓ)를 넘은 곳이 2곳이었으며, 유리잔류염소와 대장균군이 동시에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도 1곳으로 집계됐다.
박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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