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김초롱(20·크리스티나 김·사진)의 출전 자격을 놓고 네티즌들의 논란이 일고 있다.네티즌들은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초롱을 12월초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전 대표선수에 포함시킨 것과 관련, 협회 게시판을 통해 항의성 글들을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초롱이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미국인이며 미국·유럽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미국 대표로 뛰고 싶다"고 밝힌 사실이 알려지자 반대 목소리를 더 높이고 있다. "한일전에 미국인임을 주장하는 선수를 뽑을 수 있느냐"는 취지.
그러나 KLPGA는 "한일전은 역대로 ‘혈연주의’ 원칙을 적용했다"면서 "김초롱의 출전이 원칙과 어긋나는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KLPGA에 따르면 원년 대회인 1999년의 경우 당시 미국 국적인 펄 신이 출전하는 등 2년 연속 참가했으며 이번에 김초롱도 한일전 참가선수 선발포인트를 획득했다는 것. 또 김초롱의 어머니 김덕숙(50)씨는 "남편의 호적이 경남 고성에 남아 있어 초롱이도 올해초 한국 호적에 입적했으며 한국 이민관계법상 22세까지 호적이 소멸되지 않는다는 점도 외교당국의 통보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