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재벌 라크스미 미탈(48·사진)이 25일 미국의 인터내셔널 철강그룹(ISG)을 인수해 세계최대 철강그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미탈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이스파트 철강과 LNM 홀딩스를 통해 미 오하이오주에 있는 ISG를 45억 달러에 인수, 세계최대 규모의 철강업체 ‘미탈 스틸’을 출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본사를 둘 예정인 미탈 스틸은 종업원 16만5,000명 규모로, 연간 6,000만 톤의 철강을 생산해 31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현재 연간 4,300만 톤 조강 생산으로 세계 1위인 유럽의 ‘아르셀로’를 크게 앞지르는 셈이다.
미탈은 또 향후 5년 안에 아시아 철강회사의 지분도 인수, 연간 1억 톤의 철강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미탈은 인도에서 2번째 재벌이며, 세계 53번째 부자이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