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공항철도 건설사업에 민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는 사상 최대규모인 2조5,100억원의 자금이 조달된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 신한 우리은행과 삼성 대한 교보생명, 국민연금, 사학연금 등 20개 금융기관은 최근 인천 국제공항, 김포공항, 서울역을 잇는 61.5㎞의 철도 건설사업에 2조5,100억원을 PF 방식으로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기존 최대 규모의 민자 PF였던 인천신공항고속도로 사업(1조3,000억원)의 2배에 육박하는 액수다. 금융기관별로는 주간사인 산업은행이 5,000억원, 국민연금 2,500억원, 농협 2,300억원, 신한은행 2,100억원, 우리은행 2,000억원 등이다.
총 건설비 4조4,000억원 중 나머지는 신공항철도 건설을 맡은 현대컨소시엄의 인천국제공항철도㈜에 대한 출자금 1조1,510억원과 정부의 건설분담금 8,461억원, 1단계 철도운임 수입 1,357억원 등으로 조달될 예정이다. 이번 철도 건설 사업은 2007년과 2010년 1,2차로 나눠 완공될 예정이며 인천국제공항철도㈜가 30년간 운영한 뒤 국가에 운영권이 반납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단일사업 PF로는 사상최대일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려운 성공작"이라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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