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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노베이션 大賞 특집/휴커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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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노베이션 大賞 특집/휴커넥스

입력
2004.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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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말은 사실과 조금 거리가 있다.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휴대폰 보급률, 컴퓨터 보급률 등 ‘보급률’은 세계 최고이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원천기술은 상당 부분 해외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휴커넥스는 설립된 지 3년 6개월밖에 안 된 벤처 기업이지만, 이러한 원천 기술의 해외 의존도를 낮춰 보겠다는 의지로 젊은 과학도들이 뭉쳐 설립했다.

휴커넥스 임직원들은 통신 시스템 분야에서 원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 세계에서 두 번째로 DMT 방식의 VDSL 핵심 칩을 개발, 출시했다.

이 칩은 초고속인터넷을 통해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인터넷 전화(VoIP), 데이터 송수신 등 3가지를 동시에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솔루션으로 성능과 품질 면에서 매우 우수한 기술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DMT 방식의 ADSL 기술과 동일한 세계 표준을 따르고 있으므로 ADSL과도 호환이 가능하다.

휴커넥스의 박항용 사장은 "DMT 방식 VDSL 칩의 판매로 해외에서 매출이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의아해했던 많은 시스템 벤더와 사업자들이 이제는 우리 회사의 칩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고 자랑했다. 가격적인 면에서도 경쟁사와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진출을 추진 중인 휴커넥스는 해외에서뿐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성공하기 위해 뛰고 있다. 박 사장은 "더 이상 보급률이 아닌 원천기술 보유 능력으로 우리나라가 IT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토종 기술이 국내에서 널리 보급돼야 한다"며 "이것이 이공계 공학도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02)561-9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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