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1개 화랑의 모임인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미술견본시장 ‘2004 화랑미술제’가 11월 6일부터 1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22회째인 올해 행사는 54개 화랑이 회화, 조각, 영상, 설치, 판화, 사진 등 현대미술의 전 장르를 망라해 국내외 작가 172명의 최근 작품 1,800여점을 출품, 대규모로 치러진다. 송인헌(가산화랑), 이호중(갤러리도올), 장옥심 이기영(금산갤러리), 야요이 쿠사마 이우환(맥향화랑), 김영준 강정현 백윤기(박영덕화랑), 홍석창 한혜경(선화랑)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별전 ‘1950년대 격동기의 한국미술’도 눈여겨볼만하다. 50년대 한국미술의 단면을 통해 미술사적 의미를 확인하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한국전쟁 직후 미술활동이 여의치 않은 와중에도 이념과 생존을 추구하는 치열한 열망과 함께 김구림 김영환 박서보의 추상표현주의가 태동하는 등 새로운 흐름도 읽어볼 수 있는 기획전으로 구본웅 권영우 김구림 전혁림 등 35명의 50년대 작품이 나온다. (02)733-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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