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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무풍' 거제 쇼핑센터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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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무풍' 거제 쇼핑센터 뜬다

입력
2004.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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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덜 타는 지방도시의 틈새시장을 노려라’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최근 상대적으로 경기 불황을 덜 타는 지방 도시에 아파트와 상가 분양이 몰리고 있다. 특히 중소도시는 주택거래신고제나 투기과열지구 등으로 묶여 있지 않아 일부 대도시의 투자자들까지 곁눈길을 하고 있다.

최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은 경남 거제도. 거제도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양대 조선사가 위치한 곳으로, 최근 조선업이 수년째 호황을 맞으면서 지역경제 전체가 불황을 거의 타지 않는 ‘불황 무풍지대’로 남아 있는 지역이다.

특히 거제도 지역 부동산 시장은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거가대교와 2005년 개통 예정인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건설, 장목관광단지 조성 등이 지역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초부터 들썩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부동산 경기도 타 지역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대동건설이 거제시 신현읍에 23~43평형 1,754가구를 공급한데 이어 7월에도 롯데기공이 ‘롯데인벤스가(家)’ 39~66평형 335가구를 분양했다. 또 이 달 18일부터 롯데건설이 거제 옥명지구에서 ‘롯데캐슬’ 408가구 분양에 들어갔다.

중대형 아파트 단지들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이곳 입주민들을 겨냥한 초대형 복합쇼핑센터도 함께 들어서고 있다.

대성그룹 대성산업㈜ 건설부문이 시공하고 송화 인베스트먼트가 분양하는 ‘오션 플레이스’(조감도)는 거제 지역 인근 최초의 복합쇼핑센터다. 지하4층~지상8층, 연면적 1만8,300여평 규모인 오션플레이스는 현대식 쇼핑센터로 지하 1층~지하 4층에는 삼성 홈플러스, 지상 1, 2층은 백화점식의 고급 쇼핑시설, 3층은 키즈몰, 4,5층은 주차시설, 6층은 메디컬센터와 뷰티숍, 7층은 식당가, 8층은 스카이라운지로 꾸며진다.

현지에서 중개업을 하는 손영민 공인중개사는 "거제는 조선업계 호황으로 소비 수준은 상당히 높지만 그에 걸맞는 쇼핑센터가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현지 주민은 물론 서부경남권에서도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시행사인 송화인베스트먼트 송영욱 사장은 "초대형 쇼핑센터인 오션플레이스가 들어서면 거제, 통영 뿐만 아니라 마산, 창원 등 서부 경남 일원에 상권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오션플레이스의 평당 분양가는 최저 600만원에서 최고 2,200만원(1층)이며 계약금 15%에 중도금 40%는 무이자 대출해준다. (055)636-0902송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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