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대회 연속 우승컵이 보인다. 러시아의 테니스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랭킹 7위)가여자테니스협회(WTA) 스위스콤챌린지(총상금 130만 달러) 결승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24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자국 동료이자 라이벌인 엘레나 데멘티에바를 맞아 2-1(4-6, 6-2, 6-3)로 역전승했다.
샤라포바는 이달초 서울에서 열린 한솔코리아오픈을 비롯, AIG도쿄(東京) 오픈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샤라포바는 파티 슈나이더(스위스)를 꺾은 호주의 몰릭과 패권을 다툰다.
전날 8강전에서 미국의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를 2-0으로 가볍게 따돌린 샤라포바는 이날 프랑스오픈 및 US오픈 준우승자인 데멘티에바를 맞아 고전했다.
고비마다 실수를 연발하며 4-6으로 첫세트를 빼앗겼다.
하지만 2세트 들어 상대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3-1로 리드한 뒤 6-2로 세트를 가져왔다.
여세를 몰아 마지막 세트도 6-3으로 따냈다.
올 윔블던 챔피언인 샤라포바는 "7월 윔블던 때의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우승을 낙관했다.
한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는 남자프로테니스(ATP) 마드리드 마스터스(총상금 242만 유로)에서는 이날 러시아의 마라트 사핀이 백전노장 앤드리 애거시(미국)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 다비드 날반디안(아르헨티나)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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